top of page

[보도자료] 다큐 ‘수능 창시자’ 영화제 상영…“이런 시험 없애는 게 낫다”

ree

다큐 ‘수능 창시자’ 영화제 상영…“이런 시험 없애는 게 낫다”

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 과정과 변화, 78분 장편 다큐멘터리에 담겨


□ 다큐멘터리 ‘수능 창시자; 한국 교육의 프랑켄슈타인'이 제22회 EBS국제다큐영화제(이하 EIDF)에서 최초 공개된다.


□ 영화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도입 과정과 변화를 박도순 초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중심으로 다룬다.

○ 박도순 원장은 1993년 처음 실시된 수능 제도를 설계하고 시행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'수능 창시자'라고 불린다.

○ 그 외에도 ▲김영채 前 교육개혁심의회 전문위원 ▲이태수 前 서울대학교 교무부처장 ▲민세진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▲이종각 강원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등이 등장해 수능 도입 당시 학계·대학·교사·학생의 시각과 교육 문화를 논한다.


□ 박 원장은 다큐멘터리에서 수능에 대해 "제가 처음 제안해서 만들어졌지만 '차라리 이런 정도의 시험이라면 없애는 것이 오히려 낫다'고 할 정도로 문제가 되고 있다"고 말했다.

○ 그는 또한 "보통 고등학교에서 암기한 것을 대개 3년이 지나면 70%를 잊어버린다"며 '70% 잊어버리는 걸 가지고 시험 문제를 내고 거기서 높은 (점수의)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 게 무슨 논리가 그러하냐"고 물었다.


□ 다큐멘터리는 관계자의 증언뿐 아니라 애니메이션, 모션그래픽, 재연 등을 활용해 한국 현대 교육사와 수능 도입 과정을 그린다.


□ EIDF는 해당 작품을 ‘뉴 코리안 웨이브’ 섹션으로 8월 30일(토) 오전 11시 서울 에무시네마 1관에서 상영할 예정이다.

○ 작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EBS국제다큐영화제의 제작 지원을 받았다.


□ 백진우(29) 감독은 "이번 영화를 만들며 누가 진정 수능을 만들었는지 되물었다"며 "수능 창시자의 이야기에는 입시제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욕망과 모순이 담겨있다"고 했다.


□ 제작과 그래픽을 맡은 김민솔(28) 프로듀서는 "수능을 응시했던 사람으로서 수능에 대한 오해가 많았음을 느꼈다"며 "수능의 취지와 변질 과정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논의했으면 좋겠다"고 말했다.


□ 박 원장은 관객이 영화를 보고 "수능이 왜 만들어졌는지 생각해 주면 좋겠다"고 했다. 그는 "수능 뒤에 입시제도가 있고, 그 뒤에 사회가 있다"며 "수능으로 교육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되고 사회 전반에 대한 고민으로 나아가야 한다"고 덧붙였다.



자료(예고편, 포스터 등) 다운로드


댓글


bottom of page